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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IT&전자제품

6년 넘은 AMD 데스크탑에 해킨토시(Yosemite) 클린설치기

by 래리Kim 2016.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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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iOS App 개발 스터디 겸 맥북프로를 구입했다. 


 맥을 구동하는 애플 대표 OS인 OS X를 첫 경험했을 땐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다. 마우스 클릭질 몇개 말고는 할 줄아는게 없는 맥 바보 상태를 몇 일 겪다보니 아이폰을 처음 쓸 때 처럼 금방 익숙해지게 되었고, 기존 애플 디바이스들과 연동이 되며 신세계를 선사해 주었다.


 또한, 개발자 들에게 FreeBSD를 뿌리로 하고 있는 OS X는 UNIX 기반의 개발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쓰다보니 13인치의 작은 화면이 지속적으로 아쉬웠다. 아이맥은 비싸고, 집에 6년된 데스크탑이 있다.

 그래 해킨토시를 만들어보자.

 

OS X Yosemite



[Why hackintosh?]


 맥북에 모니터를 연결해서 쓸 수도 있겠지만, 랩탑으로 만족을 줄 수 없는 성능적인 측면 때문에 결국 개발자들은 데스크탑 타입의 Macintosh로 향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이맥이나 맥프로는 너무 비싸다. 일반 조립 데스크탑과 비교한다면 비슷한 사양에서 Macintosh가 2~2.5배 비싸다. 




[What is hackintosh?]


 그렇다면 해킨토시란 뭘까? 왜 해킨토시라 부를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애플에서 판매하는 맥킨토시 이외의 환경에서 OS X를 포팅하여 사용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10.9 버전인 Mavericks 이전에는 OS X 또한 유료였으며, 비 맥킨토시 환경에 OS X를 설치하려면 정품 매킨토시로 인식하도록 하는 일종의 해킹을 해야 했기에  해킨토시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Mavericks부터 OS X도 무료 배포 정책으로 돌아섰지만 애플의 정책 상, 애플에서 판매하는 디바이스 외의 환경에서 OS X를 사용하는 행위는 아직 허용하지 않는다.

이제는 "PC-OSx86"이나 "Custom Mac"으로 불려지길 원하는 해킨토시

 참고로 OSx86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는 OS X를 비 맥킨토시 환경에 설치되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며, 이곳엔 전세계의 해킨토시 방법 및 후기 들이 망라되어있다.




[본인의 데스크탑 사양]


 본인의 6년된 데스크탑의 사양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CPU: AMD athlon II X4 640 프로푸스

M / B: Gigabyte GA-MA770-us3

RAM: Samsung DDR2 4GB

Graphic: NVIDIA GeForce GT 610 1024MB

HDD: Hitachi 500GB


 OS X, 특히 이번 El capitan 바로 아랫 버젼이었던 Yosemite가 과연 돌아갈까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사양이다. 사실 AMD cpu는 정식 지원조차 되지 않는다. 그나마 기가바이트 보드가 해킨토시와 궁합이 좋다하여 그거 하나 믿고 도전해보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잘 돌아간다. 애플의 최적화는 상상이상이다.

 

내 맥은 뭐로 잡힐까?

 

 

 

 

[OS X 설치 방법 및 후기]


 그럼 본격적으로 OS X 10.10 Yosemite를 깔아보자.

 해킨토시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어마어마한 종류가 존재한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간편 클린 설치하는 방법 몇가지로 추려지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시도했던 방법은 다음의 크게 세 가지.


1. Original OS X Yosemite image(.dmg) 다운로드, 맥북에서 설치 USB를 만든 후(using clover boot loader), 설치!

2. Custom OS X Yosemite image(.dmg) 다운로드, 맥북에서 설치 USB를 만든 후(using clover boot loader), 설치!

3. Custom OS X Yosemite image(.dmg) 다운로드, windows에서 설치 USB를 만든 후, 설치!

 

 매킨토시가 powerpc 기반에서 intel 기반으로 넘어가면서 몇가지 세팅(efi등)만 해주면 intel cpu를 달고 있는 비 맥킨토시들에도 쉽게 설치가 되는 형태가 되었는데, 애플 형님들이 AMD와는 친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순정 OS X 커널 들은 AMD를 지원해 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1번은 되지 않는다. 데스크탑에서 Clover 부트로더를 인식하여 디스크 선택화면 까지는 진행되나, 설치 디스크 선택 후 무한 재부팅. 커널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한다.

 

클로버 부트로더


 만약 본인의 데스크탑이 intel cpu였다면 보다 쉽게 설치했을텐데, AMD cpu다 보니 자료 찾고 하느라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깔고보니 이제 다시 까는 데는 3시간 정도면 끝날 듯)

 

 

   

 

 

 

  위의 1번과 2번에서 사용했던 설치 USB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 툴들을 이용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디스크 유틸리티'를 사용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디스크 복원을 통해서 .dmg 이미지를 USB에 통째로 입혀버릴 수 있다. 그 후 clover bootloader를 통하여 efi 설정을 추가해 줄 수 있다. 설치 디스크의 bootloader 세팅 값을 Clover configurator를 통해서 수정해 줄 수도 있는데, 지금 설명하는 방법으론 제대로된 설치를 실패했고 설명한 것보다도 손이 많이 간다. 거기다 맥북에서 AMD cpu를 지원하는 커널로 교체를 시도하다 의도치않은 더블클릭으로 인해 맥북의 OS가 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런 방법을 소개해 줄 수는 없지 않나?  

 

 

대 참사


 

 그래서 그냥 Windows에서 아주 쉽게 클린 설치 가능한 설치 USB를 만들고 설치를 해서 성공한 3번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3번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1. Hackintosh zone에서 AMD을 지원하는 kernel이 들어간 Custom yosemite image를 받는다. 꼭 dmg 파일로 받도록 한다.

(official web site: http://www.hackintosh.zone/file/810-nireshs-yosemite-with-amd-intel-iso-usb/  이 이미지는 AMD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키텍쳐를 지원한다. 링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광고페이지가 뜨는데 당황하지말고 오른쪽 위의 스킵 버튼을 누른다.)

2. image writing을 위한 Transmac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는다.

3. 8GB이상의 USB 메모리를 준비

4. 3번 꼽고 2번 실행시켜서 디스크 포멧 후, 1번 이미지를 resotre. 끝!!

 

 

 

Trial은 15일 공짜다. 우린 단 한번만 쓰면 된다.

 

 

위와 같이만 하게 되면 Yosemite 클린 설치 USB를 가질 수 있다. Wow. 참 쉽죠잉


 이제 데스크탑에 설치 USB를 꼽고 전원을 켠다. Delete/F2 키등을 이용하여 바이오스 셋업으로 들어가서 AHCI 지원과 USB-HDD로 부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Boot args로 /amd npci=0x3000을 입력하자

 

 저장 후 다시 부팅을 하게 되면 까만 화면에서 부팅하고자하는 장치와 이때 넘겨주고자 할 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설치 USB를 선택하고 bootargs로는 /amd npci=0x3000 이라고 입력해준다. 설치 시에 AMD용 커널과 nvidia 그래픽카드를 사용가능토록 해주는 옵션이므로 반드시 입력해준다. 입력해 주지 않으면 먹다 남은 사과 아래의 프로그레스 바가 전혀 올라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HFNFbqxmnY)

 

 

요우 방가방가

 

 


 그 후는 일반적인 OS X 설치와 같으며, 윈도우보다 절대 어렵지 않다. 그냥 나오는 내용 읽어가며 해도 설치된다. 

 

OS X를 깔아보자 헤헤

 

 

 설치 후에 네트워크도 정상적으로 잡혔고 잠자기 기능도 멀쩡히 잘 된다. (설치 후에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는 데도!!)

 나의 AMD 해킨은 맥프로 Xeon 쿼드 코어로 잡힌다. 버벅거림은 전혀 없고 마우스 움직임 등도 부드럽다.

 

맥프로로 변신

 

이제 다음 포스팅에는 Yosemite zone의 기본 부트로더인 카멜레온 부트로더 세팅과 앱스토어를 활성화시켜 Xcode까지 깔아보는 부분을 다뤄보도록 할 예정이다. AMD 해킨토시를 도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Posted by 사과머리남편, 샤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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