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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동차

NF 트랜스폼 어퍼암/TG로워암 재생품 교체기 및 비용

by 래리Kim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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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 트랜스폼 2.4를 업어와서 애지중지 타고 다닌지 어언 4년차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점검을 한번 해보고자 회사 옆 파란손에서 리프트를 들어 하부 전체를 훑어보았다. 일단 타이어 편마모가 심했는데, 2년도 안된 엑스타 4X 앞 두짝이 안쪽이 많이 닳았다. 이런.

 

 원인이 뭘까 꼼꼼히 정비사님과 살피던 차에 로워암 부싱이 다 갈라져 살짝 내려앉은 것을 확인했다. 파란손에서는 부싱만 교환이 불가능하고, 로워암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고 한다. 가격은 공임포함 짝당 열네장... 일단 고민 좀 해보겠다고 하고 도로 돌아와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다.

 

 로워암엔 부싱이 대,중,소 3개가 들어간다. 양쪽 6개. 거기다 보통 볼조인트까지 교환해야한다. 열심히 정보를 찾아 모으다 보니 대충 세가지의 선택지가 마련되었다.

 

 첫 째, 부싱만 교환하기. 장안동에서 부싱만 교환하면 개당 최저 만오천원 정도? 까지 가능한 것 같았다. 양쪽에 대략 열두장에서 열다섯장. 요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듯한 집 근처 공임나라는 부싱및 볼조인트교환에 짝당 여덟장반을 달라고 한다. 음.. NF의 주철 로워암이 무겁기도 하지만 주철 재질이다보니 차량 연식을 볼때 녹으로 인한 내구성이 걱정된다. 일단 보류

 

 둘 째, 신품 로워암 교환. 이 경우도 두 가지 세부 선택지가 있는데, NF 주철 로워암 신품으로 가느냐, 호환이 되는 가벼운 TG의 알루미늄 로워암으로 가느냐. NF 주철 로워암 신품은 부품값만 짝당 아홉장. TG 알루미늄 로워암 신품은 부품값만 짝당 열입곱장. 헐. 공임 별도. 이것도 보류.

 

 셋 째, TG 알루미늄 재생 로워암으로 교환.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니 신도림쪽에서 짝당 공임포함 열장에 가능하다고 한다. 재생품상태도 상급으로 보이고 작업 후기도 많아 제일 우선순위로 올렸다. 

 

 로워암을 교환하는 김에 전륜 암쪽 부싱류가 달린 녀석들 다 손보기로 결정. NF가 고장이 잘나는 부위인 어퍼암, 그리고 스테빌라이져 링크도 갈아주기로! 전화로 업체와 상담한 결과, 어퍼암과 스테빌라이저 부품만 준비해오면 추가 공임 여덟장만 추가하면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오케이 콜.

 

 예약을 잡고, 당일 오후 반차를 냈다. 성남의 현대 모비스 순정 부품 판매소가 근방에서 가장 저렴하게 부품을 구할 수 있다고 하여 전화통화 후 방문. 어퍼암 좌/우, 스테빌라이져 링크 좌/우, 로워암 볼조인트 좌/우 해서 아홉장에 구입 완료. 그대로 싣고 신도림으로 출발!

 

기존에 고생하고 있던 주철 로워암. 중, 소 부싱이 깨졌다.

 

다행이 제 시간에 도착하여 작업을 진행 하였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정비소였는데, 솜씨좋은 사장님이 깔끔히 작업해 주셨다. 작업 시간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기존의 주철 로워암이 쩔어 붙어있기도 했고, 어퍼암과 스테빌 링크까지 갈아줬기 때문이다. 

 

새로 장착될 TG 알루미늄 재생 로워암. 빤질빤질한 상태로 새 부싱이 끼워져 있다. 로워암 자체의 눈에 띄는 왜곡도 보이지 않는다.

 

작업이 완료된 후, 들뜬 마음으로 쏘아보았다. 양쪽 로워암을 알루미늄으로 교체시 약 9키로가량 현가하질량이 감소한다는데,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체감은 없었다. 조금 더 조향이 부드러워졌다는 정도? 요철 지날 시 약간 더 가볍다는 거? 이건 플라세보 효과일수도..ㅋㅋ 그냥 이전보다 더 믿고 달릴 수 있다는 거에 만족한다. 

 

 부품이 자리 잡은 몇 주 뒤에 동네에서 3D 얼라이먼트도 봤는데 토우 각이 약간 틀어진것 이외에는 문제가 없다. 사장님 솜씨가 꽤나 좋으셨던 모양이다. 

 

쇽업쇼버를 감싸고 있는 새삥 어퍼암 +ㅁ+

 

 앞으로 20만키로를 목표로 8만은 더타야 하는데, 저렴하게 손 봤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로워암은 거의 4개월 전에 교체하였지만 게을러서 이제 포스팅한다.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무 문제없이 잘 달려주고 있다. 

 소요되었던 금액은 재생로워암+공임비 양쪽 스무장, 어퍼암/스테빌링크/볼조인트 아홉장, 추가 공임 여덟장. 총 서른 일곱장에 프론트 암컴플리트를 다 손을 보았다. 예상보다 많이 저렴하게 할 수 있었다.

 

 

 미국은 리사이클링 부품이 제법 활성화가 되어있다. 한국이 재생품이 많이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것은 국산 부품을 구하기도 비교적 쉬울 뿐더러 믿고 쓸 수 있는 재생품의 부재가 문제인듯 하다. 그래도 TG나 NF는 워낙 많이 판매가 되었기 때문에, 상태 좋은 재생품을 구하기가 수월하므로 혹시나 지갑사정이 슬픈 분들은 고려해봄직한 옵션일 것이다. 

 

Posted by 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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