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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육아

태교의 현장;태교동화 읽어주기

by 래리Kim 2017.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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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후, 그래도 가장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라면 태담과 동화를 읽어주는 일인 것 같다. 아빠와의 유대관계를 벌써부터 높여주기 위해서 이 부분은 전적으로 남편이 전담하고 있는데, 태동이 활발해 교감한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많아져서 정말 동화 읽어주는 맛이 난달까? ㅎㅎ 


 사실 처음에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임신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베이비페어 갔다가 프뢰벨 전집이 마음에 들어 프뢰벨 전집을 살까도 했었다. 태교동화로 읽어주고 아이가 크면 한 권씩 읽어주면될까 싶어서. 그런데 육아를 경험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애들은 한권만 본다고. 질릴 만 할때 하나씩 사주면 된다며 전집은 짐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과하다 싶어서 포기했다. 언젠가 영재발굴단이가 어떤 티비 프로그램에서 보니, 전집은 아이들이 양이 많아서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고. 하지만 다른 책들과 비교해봤을 때 프뢰벨 책이 좋은 것 같 긴 했다. 한 권씩도 판다면 정말 좋을텐데 다음에 산다면 프뢰벨 전집을 사보는 것을 고려해볼 것 같다.


우리가 고른 이솝태교동화

 

 그러다 서점에 가서 단권으로 된 동화책을 한 권 구했다. 여러가지 책이 있긴 했는데 그리고 이솝동화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이솝우화를 선택했다. 매일 하나씩 읽어주고, 이야기 끝에 아기랑 이야기 할 수 있는 짤막한 내용도 같이 있어서 나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클래식 CD도 같이 들어 있어서 종종 들려주기도 좋았고. 


 내용이 꽤 되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금새 다 읽어 주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나는 한번더 읽어주라고 했는데, 남편은 영어로 된 것을 읽어주겠다며 영어태교동화책을 찾기 시작했다. 우연히 간 교보에서 영어태교동화책을 발견하고 구매. 생각보다 영어 태교 동화책은 종류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여러 권을 봤어야 했는데, 종류도 별로 없고 품절도 많았고. 그래서 남은 권을 부랴부랴 구했는데, 읽으면서 으잉?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한국동화를 영어로 번역해놓은 것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어색한 단어도 있고, 완전 오리지널 외국동화책을 구매할 것을 이 부분이 조금 후회되었다. 

 

 하지만 매일매일(은 아니고 읽어주는 것도 가끔 느슨해질때가 있답니다.) 꽤 열심히 읽어주었다. 남편과 돌아가면서 읽어주기도 하고, 연기아닌 연기를 하면서 읽어주는 일이 웃기기도 했다. 역시 태동으로 격하게 반응해주니, 읽어주는 일도 신나는 것 같았다.  너도 아빠엄마가 열심히 읽어주고 있다는 걸 아는구나 ㅋㅋ 평범하고 일관된 톤보다는 의성어나 의태어, 높낮이가 있는 목소리에 좀 더 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다. 좀 더 격한 연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물론 영어태교동화를 읽어준다고해서 아기가 영어를 잘할게 될 것이란 확률은 크지 않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영어동화도 이제 거의 다 읽어가는데, 출산하기 전까지 다시 한 번 읽어주면서, 아빠의 격한 연기를 즐겨야겠다. 


Posted by 샤그레이와이프, 사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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