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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여행

[라스베가스 방문기 1편] 사전 준비(feat. CES2024)

by 래리Kim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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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전시 참가를 위해 라스베가스를 방문했던 일주일 간의 여정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은 CES 일정 내 라스베가스 항공편, 라스베가스 내 교통, 숙소, 음식, 가볼만한 곳과 가봤던 곳, 소요 비용 등 라스베가스 관련 여행 관련 정보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이니, 업무적인 내용은 최대한 배제하려하고자 한다.

지상최대의 IT쇼, CES

사전 준비: 항공편

지상 최대의 가전쇼에서 IT쇼로 변모한 CES는 매년 1월 초 화~금 일정으로 개최된다. 행사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행사 중에서도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며, 그로 인해 CES 일정 근처 항공편과 숙소는 항상 예약이 쉽지 않다.
인천-라스베가스 직항편은 매진이거나 대한항공에서 잡아놓고 열지를 않는다. CES 단체 참관 관련 업체들을 통해 비싼 돈 내고 가는게 아니면 직접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크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일정이 가까워지면 편성되는 추가 특별편을 선택하거나, 환승편을 선택하는 것. 아무리 서부라도 환승하는 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직항과 금액차이가 컸다. 언젠가 추가로 편성될 추가 특별편을 기다리는 것보다, 환승편을 선택하고 표를 미리 예매해두는 것이 경비 상 가장 합리적이었다.
많이 환승을 하는 코스는 크게 3종류. 인천-LA-라스베가스, 인천-시애틀-라스베가스, 인천-하와이-라스베가스 이다. LA경유편은 직항과 가격차이도 크지않고 이것조차 자리가 빠르게 매진이다. 하와이 경유편은 세 선택지 중에 가장 저렴했지만 경유 대기시간이 14시간이 기본이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시애틀 경유하는 대한항공/델타항공 코드쉐어 항공편이 가장 합리적이었고 이를 선택했다. 경유도 딱 2시간. 이때는 2시간이면 충분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한게 비극의 서막이 될 지 몰랐다.

델타항공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항공사


사전 준비: 숙소

CES는 행사 규모가 압도적이다 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뿐만 아닌 웨스트게이트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 행사장까지 사용한다. 코트라가 지원하는 한국관과 스타트업들이 위치하는 곳은 베네시안 호텔. CES 기간 동안에는 호텔 숙박비가 다른 기간에 비해 3~4배씩 비싸진다. 보통 라스베가스 호텔 들을 카지노를 마음껏 즐기라는 배려로 숙박비는 저렴한 편인데, CES 기간동안은 전혀 그렇지 않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과 전시장까지 가까워보이지만 꽤 걸어야한다.

일주일 일정동안 묵어야 하므로 걸어서 행사장 접근이 가능한 곳 중에 가장 저렴한 곳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미라지 호텔 근처의 몇몇 호텔 들을 후보로 검토했다. 최종적으로 베스트웨스턴 카지노로얄을 선택하여 예약했다. 우버스탑이 없는게 제일 불편하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걸어서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라스베가스에 왔는데 그래도 조금 괜찮은 호텔에 묵어야지 하는 방향이라면, 선택할 만한 컨디션은 아니다.
나중에도 서술하지만, 라스베가스에서 우버를 탈 일이 매우 많았고, 내리는 건 큰 문제가 없었지만 탈 때가 너무 불편했다. 우버는 한국 택시처럼 어디로 오세요가 힘들고 특정 우버스탑에서 탑승해야되는데(CES기간동안 단기로 우버뛰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우버스탑을 못찾아서 서로 헤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제일 가까우면서 우버기사들이 잘 찾는 곳이 미라지 호텔의 우버스탑이었고 꽤 시간 낭비가 심했다. 
비틀즈가 새겨진 전통의 미라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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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 환전

미국은 삼성페이 그냥 그대로 쓸 수 있다. 근데 환전 수수료 생각하면 전혀 싸지않다. 환전해서 현금 써야한다. 편하네~ 하고 생각없이 삼성페이 썼다가 생각보다 너무 돈을 많이 썼었다. 밥 먹고 비타민 좀 사오고, 카지노 찍먹만 해보고 온다 생각했을 때 500불정도 환전해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Tax refund가 되지않는다.
현금을 너무 많이 들고 다니는 건 부담스러워서 500불만 갖고 갔지만, 생각보다 밥은 비쌌고, 비타민은 많이 샀고, 선물도 사야했고.. 결국 삼성페이를 썼을 뿐이고, 그냥 트레블월렛 같은걸로 준비해갈걸 ㅠㅠ 카지노는 200불 정도를 예산으로 한 번 방문에 50불 안에서만 즐겼었고, 필자는 (못따서) 그닥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기억에 남는 라스베가스 입구


사전 준비: 여행용품

당연히 여권 만료일 체크! 가서 차를 사용하는 옵션이 생길 일이 있으니 국제 운전면허증을 가져갔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도 했다. 여행자보험도 필수. 카카오페이 여행자보험은 사용할 때 마다 정말 편하다. eSim 혹은 로밍 요금제는 필수. 미국 유심을 사서 바꿔끼우는 것도 저렴하긴 하지만, 번호가 바뀌니 연락처가 바뀌지 않는 옵션은 저 두 가지가 좋다. wifi 도시락 예약하면 일행과 함께 있을 때 편리하다.
충분한 옷과 세면도구, 로션 등은 정 안되면 미국에서도 싸고 쉽게 수급이 가능하므로 짐을 최소화하고 싶으면 최대한 작게 가져가면 된다. 호텔을 통한 세탁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어려웠다.
편의점+약국 역할을 수행하는 CVS와 월그린스. 월마트보다 오히려 싼 것도 있음.
부스에 있는 시간 외엔 돌아다니는 일정이 많다보니 보조배터리도 필수였다. 돼지코는 당연히 필수. 가지고 가는 전자장비는 반드시 100~250V 프리볼트 지원 제품인지 확인해야한다. 다이슨 드라이기 같은거 220V 전용제품도 많아서 미국가져가서 돼지코 꽂으면 못쓴다. 돼지코 하나에 멀티탭 가져가면 좀 많이 편하다. 
상비약은 자가치료의 나라 미국답게 나이킬, 고농축 타이레놀 등은 길거리에 많은 월그린스나 CVS에서 수급가능하니 특별히 먹어야되는 개인약 아니라면 최소만 챙겨가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 가는 여행편에서 필요한 물건들 위주로 챙기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장시간 비행 너무 피로하다. 비행기에서 귀마개도 주지만 추가로 챙기거나 하면 좋다. 
햇반과 컵라면을 챙겨가는건 되게 유용했고, 특히 휴대용 커피포트 넓적한 걸 동료가 가져왔던게 정말 좋았는데, 햇반을 돌려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게 필수다.

 
이제 라스베가스 출발일이 다가왔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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